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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 사려니숲길

완소줄기 2016. 2. 15. 18:16

제주여행 - 사려니숲길


제주여행을 하다보면 대부분이 유료관람이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걸 느낀다.

하지만 완전 무료인 곳도 있다.

바로 사려니숲길!






'사려니' 라는 단어는 '신성한곳' 이란 뜻이라고 한다.

즉 '사려니숲길'은  '선성한숲길' 이란 의미이다.





사려니숲길은 산림욕을 하기 정말 좋은 코스이다.

그리고 주차장 및 입장료가 무료이다.

운영시간은 09:00~17:00 이다.





코스는 꽤 여러코스가 있다.

거리도 짧지 않다.

적당한 코스를 골라 산책을 하며 산림욕을 즐기면 좋을듯 하다.





우리는 일단 사람들이 많이 오고가는는 코스를 선택했다.

가장 안전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사실 그날 날씨가 엄청 으스스 했다.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날씨도 으스스한데 숲길은 정말 으스스 했다.






그런데 그와중에 까마귀들도 까악~까악~ 운다.

산림욕을 하다 마녀를 만날거 같은 기분이다.




'블레어 윗치' 라는 영화를 보았는가?

카메라를 들고 숲길을 뛰어다니는 장면이 기억나는가?

나도 한번 시도해볼까 하는 마음이..


그런데 결정적 한방이 찾아온다.

눈이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사려니숲길이 약간 고지대이긴 하지만 당황스럽다.

러브랜드에선 비가 그렇게 내리더니 이곳에선 눈이 내린다.

쉽사리 그칠거 같지가 않아 급하게 주차장으로 달려갔다.

차를 타고 숙소로 가는데 눈이 진짜 어마무시하게 내린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사려니숲길을 가려거든 꼭 날씨를 확인하고 가길 바란다.

좋지 않은 날씨에 가면.. 마녀의숲 같은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눈,비가 내리는 날이라면 과감히 일정을 포기하는게 좋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무척 좋을듯 하다.

다시 한번 기회가 된다면 화창한 날에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