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맛집인증

수유 맛집 ! 나라참치 !

완소줄기 2015. 12. 17. 10:19

어제는 구리구리한 기분을 위로하기 위해...

오랜만에 참치를 먹으러 갔다.

수유역 부근에는 참치집이 몇군데 있지만..

최근에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참치집을 갔었는데

맛도 좋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다시한번 찾게 되었다.


수유역에서 가까운 '나라참치' 이다.

위치는 수유역 4번출구 인근에 경남아너스빌 119호 이다.



입구에 있는 간판 및 메뉴판이다.
가격대가 조금 저렴한 편이다.
사실 저렴한 가격에 반해 처음 방문을 한 경향이 없잖아 있..



입구이다..
일본식 선술집 향기가 물씬 올라올라..
가게로 들어서자 굉장히 분주하고 바쁘게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었다.
단체손님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에게 "오늘 좀 시끄러울지도 모르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라고 정중히 말씀해 주신다.
그딴거 필요없다.. 서비스나 좀... 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웃으면서.. "네네~~ 괜찮아요 :) " 라고 말하고 착석!
우리는 특참치를 주문했다.



음식을 주문하면 먼저 전복죽과 반찬들이 나온다.
전복죽은 약간 싱거울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소금이나 간장을 살짝 넣어서 먹어도 된다.





이 반찬들은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이다.
나물, 콘옥수수, 달걀찜 등등~
달걀찜 오른쪽 위에 있는게 물병인데.. 
물맛이 정말 좋다.. 
맛집에서 왠 물맛타령이냐 할지 모르겠지만.. 헛개수 이다.
먹으면서 해장을 하는 느낌...



반찬과 함께 한잔, 두잔 먹는중에 우리가 주문한 참치가 나왔다.
오.. 저 자태..
나는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참치는 좀 좋아한다.
참치 부위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먹었을 때 맛있다.. 맛없다 정도는 판단이 선다.
예전에 한번 더럽게 맛없는 참치를 먹은적이 있는데...
뭔 힘줄이 그리 많이 씹히는지...
실장인지 뭔지 살랑살랑 웃으면서 "정말 맛있죠?" 이러는데 한대 치고싶었던..
유진참치는 식감도 좋고 맛도 좋다.
 



요렇게 김과 함께 싸먹으니..
술이 술술 들어간다..



아.. 이부위는 뭔지 모르겠지만..
더 부드럽고 녹는거 같다.
술이 술술술~



참치를 먹으면서 술을 마시는 중 초밥이 온다.
초밥도 맛있다.
표현은 잘 못하겠지만.. 밥의 간이 참 잘되어 있다.



정말 빠른시간에 한접시를 비우고 리필을 주문했다.
역시 부위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부들부들 하니 참 맛있다.



두번째 접시를 비우는 중에 실장님께서 서비스를 주셨다.
"오늘 단체손님이 계셔서 시끄럽죠? 특별히 좋은 부위를 서비스로 드립니다~"
라고 하신다.
어라.. 저 부위는 여태껏 먹어보지 못한 애들인듯 한데..
'혼마구로' ? 라고 하신다..
소금이랑 와사비만 찍어서 먹으라 하신다.
시키는데로 먹었는데.. 
아.. 이건 뭐.. 씹는순간 입에서 그냥 녹아버린다.
1점1술 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바로이어.. 오도리.. 간장새우 등장~
간장새우의 조미간장도 정말 감칠맛 나게 맛있다.
새우역시 맛있다.
맛있어서 왠만하면 안먹는 머리도 먹어버렸다. 



아.. 아름다운 혼마느님의 자태...
좀 흐리멍텅하게 찍혔네.. :(



그런데 하필이면..
카메라의 배터리가 방전되버렸다.
그래서 폰으로 사진을 찍어야만 했다.
우리는 리필을 한번 더 해서 싹 먹었고..
저 튀김도 식기전에 순식간에 먹었다.
튀김기름이 정말 께끗하고, 튀김옷도 맛있다~
호박튀김과 참치튀김이다.
호박은 맛이 고구마 같기도 하고.. 참치는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고기같은 느낌...
식기전에 먹어야 하는 튀김이었다.


 
그렇게 마지막에 리필한 한판을 다 먹어갈 때 쯔음..
마끼를 주문했다.
뭐.. 마끼는 왠만하면 맛없기 힘드니까..
마지막 회에 소주를 한잔 마시고..
마끼를 마무리~

나라참치는 일단 친절하다.
실장님이 참 서근서근하게 말씀하시고 친절하시다.
주방에 이모님은 말투는 좀 딱딱한데, 홀을 계속 돌아다니시면서 손님에게 뭐가 필요한지 매의눈으로 지켜보시다가 채워주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참치의 맛!
참치도 맛있고~ 접시 비워지면 리필 잘해주시고~ 반찬도 맛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서비스도 괜찮으니..
참치를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 가보면 좋을듯 하다.